현대차 제네시스, 1분기 고가 수입차 잡았다…벤츠 S클래스·BMW 7시리즈 '주춤'

입력 2016-04-15 13:28   수정 2016-04-15 13:32

EQ900 1분기 8210대 팔려…S클래스 판매 40% 줄어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EQ900 출시로 안방에서 수입 대형 세단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승용차 판매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15일 완성차업계 및 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1분기(1~3월) 국내에서 총 1만6477대 팔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고가 수입산 승용차를 압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하반기 'G80' 차명으로 부분 변경되는 DH가 8267대, EQ900(해외명 G90)은 8210대 각각 판매했다. 대당 평균 가격이 1억원에 달하는 EQ900이 3000만~4000만원 낮은 제네시스 DH와 비슷하게 팔리고 있다는 게 현대차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현대차의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16만대로 이중 제네시스 점유율은 10.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8.9%였던 제네시스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3월에는 11%까지 치솟았다.

앞서 지난 1월 현대차는 EQ900의 주문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나 당초 계획한 연간 생산량을 1만6000대에서 3만2000대로 2배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EQ900은 지난달에 이미 2만대 이상 예약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시장 반응이 뜨겁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였고 작업자들이 신차에 익숙해지고 작업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주문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고급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점유율도 단기간에 10%를 넘어섰다. 최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올 1분기 100대 브랜드'에서 제네시스는 전체 46위로 신규 진입하면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 흥행은 수입 고가 차량의 판매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 1만대 넘게 팔려 에쿠스(5158대)를 압도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 1분기 S클래스 판매량은 1722대로 전년 동기의 2953대 대비 42% 감소했다.

BMW코리아가 작년 10월 출시한 신형 7시리즈는 같은 기간 455대 판매에 그쳤다. 작년 1분기 242대보다 2배 늘었으나 경쟁 차종인 벤츠 S클래스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외제차를 법인 명의로 구입한 뒤 개인차로 이용하던 '무늬만 회사차' 비중이 정부의 과세 강화로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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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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